
혹시 통장 잔액이 예상보다 빨리 줄어드는 것 같아서, 앱을 열어 이것저것 내역을 뒤져보신 적 있으세요?
요즘엔 간편결제, 자동이체, 구독 서비스까지 워낙 많다 보니 ‘내가 쓴 돈’과 ‘어디선가 빠져나간 돈’이 섞여버리기 쉬운 시대가 되었죠.
게다가 더 무서운 건,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처럼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 계좌가 다른 데 연결돼 돈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2025년 11월 14일부터 본격 시행된
👉 **‘오픈뱅킹 안심차단 서비스’**가
우리 돈을 어떻게 ‘철통 방어’해 주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지 여성 화법으로 천천히 풀어볼게요.
오픈뱅킹, 왜 편리한데도 ‘구멍’이 될 수 있을까?
요즘 대부분의 금융앱에 이런 문구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타 은행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해 보세요”
“내 모든 계좌, 한 앱에서 관리하기”
이게 바로 오픈뱅킹 서비스예요.
한 금융사 앱에 내 이름으로 된 여러 은행·증권 계좌를 연결해
한 번에 조회·이체·관리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죠.
이게 얼마나 편하냐면요,
- 월급 통장, 적금 통장, 비상금 통장
- 증권 계좌, 체크카드 결제 계좌, 예적금 계좌
이렇게 여러 개를 쓰더라도 한 앱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 편리한 만큼, 이런 위험도 있어요
- 개인정보가 탈취되면 ‘계좌 연결’까지 악용될 수 있다는 점
- 사기범이 내 개인정보와 위조 신분증으로 비대면 계좌를 만들고,
- 그 계좌에 내 다른 계좌들을 오픈뱅킹으로 등록해 버린 뒤,
- 오픈뱅킹을 통해 잔액을 쭉 빼가는 방식의 보이스피싱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어요.
- 어디에 뭐가 연결돼 있는지, 내가 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
- 간편결제, 구독 서비스, 지역사랑상품권, 카드 자동결제 등
- 한 번 연결해 두고 나면 ‘어디에 어떤 계좌가 연결되어 있는지’
정확히 기억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나온 것이 오늘의 주인공,
바로 ‘오픈뱅킹 안심차단 서비스’예요.
오늘부터 시작! ‘오픈뱅킹 안심차단 서비스’가 뭐예요?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해
**3단계 ‘금융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구축해 왔어요.
- 1단계: 여신거래(대출 등) 안심차단 (2024년 8월)
- 2단계: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2025년 3월)
- 3단계: 오픈뱅킹 안심차단 (2025년 11월 14일 시행)
이번에 시작된 3단계 서비스가 바로
👉 “나도 모르게 계좌가 오픈뱅킹에 연결되는 걸 원천 차단해 주는 장치”예요.
✅ 한 줄 정리
“내가 지정한 금융사 계좌는
아무도 오픈뱅킹에 등록하지 못하게 막는 서비스”
어떤 금융사가 참여하나요?
- 은행, 증권사,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 무려 3,608개 금융사가 참여합니다.
즉,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금융사가 포함된다고 보면 됩니다.
어떻게 막아 주나요?
내가 “이 금융사는 오픈뱅킹 등록 못 하게 해줘요”라고 신청하면,
- 그 금융사에 있는 내 모든 계좌에 대해
- 오픈뱅킹 등록 자체를 차단하고,
- 이미 등록돼 있던 계좌라면
👉 오픈뱅킹을 통한 조회·출금이 모두 차단됩니다.
즉, 누군가 내 정보를 훔쳐
몰래 계좌를 등록해서 돈을 빼가려고 해도
‘벽’에 막혀서 더 이상 진행이 안 되는 구조인 거죠.
신청 방법: 집·회사·은행 어디서든 10분이면 끝
“좋은 건 알겠는데… 복잡하면 또 미루게 되잖아요?”
그래서 신청 방법을 최대한 쉽게 정리해볼게요.
1단계. 내 계좌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먼저 확인하기
👉 어카운트인포(계좌정보 통합관리) 앱
혹은 은행 앱의 ‘내 계좌 통합조회’ 메뉴를 통해
- 내가 가진 은행·저축은행·증권 계좌 목록을 먼저 확인해 주세요.
“어? 여기 있었네?” 싶은 잊고 있던 계좌가 나올 수도 있어요.
2단계. ‘차단하고 싶은 금융사’를 고르기
모든 금융사를 다 막을 필요는 없고,
“이 금융사는 오픈뱅킹으로 연결 안 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곳만 선택하시면 돼요.
예를 들어,
- 월급 통장, 생활비 통장은 편의를 위해 그대로 두고
- 목돈 모아두는 계좌, 비상금 계좌, 잘 안 쓰는 계좌는
오픈뱅킹 안심차단을 걸어두는 식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3단계. 실제 신청하는 방법 3가지
- 은행·저축은행 등 영업점 방문
- 직원에게 “오픈뱅킹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하러 왔어요”라고 말씀하시면 안내해 줍니다.
- 어카운트인포 앱에서 신청
- 메뉴에서 ‘오픈뱅킹 안심차단’ 또는 유사 항목 선택
- 차단할 금융사 체크 → 신청 완료
- 각 금융사 모바일뱅킹 앱
- 일부 은행·저축은행 앱 안에서 직접 안심차단 신청 메뉴를 제공하기도 해요.
📩 신청 후에는 연 1회 이상 문자·이메일로 “안심차단에 가입 중입니다” 안내를 받게 돼요.
신청 전에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도 있어요
모든 보안 서비스에는 장점과 동시에 불편함이 따라오죠.
오픈뱅킹 안심차단도 마찬가지라서,
신청 전에 꼭 체크해야 할 포인트가 있어요.
⚠️ 1. 간편결제·지역사랑상품권 이용이 제한될 수 있어요
-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간편송금 앱
-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구매·충전
이런 서비스 상당수가 오픈뱅킹으로 계좌를 연결해 사용하는 구조예요.
따라서 안심차단에 가입하면,
“어? 갑자기 결제가 안 되는데…?”
“지역상품권 충전이 자꾸 실패해요”
같은 불편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내가 자주 쓰는 간편결제·앱이 있다면
👉 어떤 계좌가 연결돼 있는지 확인한 뒤,
그 계좌를 차단할지 말지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2. 해제는 ‘대면 본인확인’이 필요할 수 있어요
- 안심차단 해제는 금융사 영업점에서 대면으로 본인 확인 후 처리되는 방식이라
즉흥적으로 “잠깐만 풀었다가 다시 걸어야지~” 하기엔 번거로울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 설정할 때부터
- 아예 손대지 않을 ‘금고 계좌’
- 평소 자주 쓰는 ‘생활비 계좌’
를 분리해서 생각해 두시면
나중에 덜 번거롭게 활용하실 수 있어요.
내 통장만 지키는 게 아니라, ‘재무 건강’을 지키는 장치예요
보이스피싱 뉴스 볼 때마다 이런 생각 들지 않으세요?
“나는 당하지 않을 것 같지만…
막상 당하면 나도 몰랐을 것 같다…”
요즘 보이스피싱은 정말 교묘하고,
단순한 *‘실수’*를 넘어서 인생 재무 설계를 통째로 흔들어 버릴 수 있는 사건이 되곤 해요.
- 노후자금으로 모아 둔 통장이 털리거나
- 사업자금 계좌에 피해가 생기면
단순히 돈 몇 푼 문제가 아니죠.
그래서 저는 ‘오픈뱅킹 안심차단’이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내 전체 재무 건강을 보호하는 방패라고 느껴져요.
특히,
- 보험·연금·저축을 꾸준히 준비하는 분들,
- 비상금·목돈 계좌를 따로 운용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계좌들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심차단’으로 묶어 두는 것이
오히려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 줄 수 있어요.
Q&A: 오픈뱅킹 안심차단, 이게 궁금했어요!
Q1. “모든 금융사를 다 차단해야 하나요?”
A. 아니요, 선택해서 차단하시면 돼요.
내 계좌가 개설된 금융사 목록에서,
**“여기는 오픈뱅킹에 연결 안 됐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는 곳만 골라 차단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잘 안 쓰는 저축용 계좌, 비상금 계좌만 차단해도 충분히 효과가 있어요.
Q2. “이미 간편결제에 연결된 계좌도 차단되나요?”
A. 네, 해당 계좌가 오픈뱅킹으로 연결된 상태라면 영향을 받습니다.
안심차단에 가입하면 오픈뱅킹을 통한 조회·출금이 막히기 때문에,
그 계좌를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지역사랑상품권 구매 등이 중단될 수 있어요.
그래서 신청 전 자주 쓰는 결제 서비스와 연결된 계좌는 꼭 확인해 주세요.
Q3. “나중에 안심차단을 풀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A. 해제는 ‘영업점 방문’이 기본입니다.
보안상 이유로, 대부분 금융사 영업점에서 대면 본인확인 후 해제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무조건 다 막자”*보다는
“반드시 지켜야 할 계좌 위주로 선택해서 차단”하시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Q4.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해서 100% 안전한가요?”
A. ‘보이스피싱 방어막’이 한 겹 더 생기는 것이지, 모든 위험이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 오픈뱅킹 경로로 계좌가 털리는 위험은 확실히 줄어들지만,
- 스미싱, 가짜 앱 설치, 직접 송금 유도 등
다른 방식의 금융사기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문자·링크 클릭 주의, 모르는 번호 전화 응대 자제, 공공기관·은행 사칭 의심하기 같은 기본 수칙도 꼭 함께 지켜야 해요.
Q5. “지금 당장 뭐부터 하면 좋을까요?”
A. 오늘 할 일은 딱 세 가지예요.
- 어카운트인포 앱 설치 또는 실행하기
- 내 계좌 전체 목록 한 번 쭉 확인하기
- 잘 안 쓰는 저축·비상금 계좌부터 안심차단 대상 후보로 체크해 보기
이 세 가지만 해도
“나도 모르게 돈이 술술 빠져나가는 느낌”에서
한결 벗어나실 수 있을 거예요.
마무리 : 오늘 퇴근 전에, 내 계좌에 작은 ‘자물쇠’를 하나 채워볼까요?
우리가 운동을 시작할 때도, 식단 관리를 할 때도
처음에는 “귀찮지만, 나중에 나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잖아요.
오픈뱅킹 안심차단 서비스도 마찬가지예요.
- 당장 오늘 계좌를 막았다고 해서
눈앞의 돈이 늘어나진 않지만, - 언젠가 생길 수 있었던 큰 사고를 미리 막아주는 안전벨트가 되어 줍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내 계좌가 어디에 어떻게 연결됐는지 잘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스치신다면,
👉 오늘 퇴근 전에 한 번만,
어카운트인포·은행 앱을 켜서 계좌 목록을 확인해 보세요.
그 한 번의 확인이,
앞으로의 내 돈을 지켜주는 아주 튼튼한 첫걸음이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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